
강릉 안반데기를 다녀왔어요!
안반데기는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검색해보면 별 사진도 정말 많고, 고랭지 풍경이나 풍력발전기가 있는 멋진 사진도 많이 나오죠.
일반 캠핑과는 달리 차박을 해야하는 곳이라 처음 도전하는 차박이라 사전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서 정말 많이 알아본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제가 차박을 준비하려고 찾아보니 정작 궁금했던 건 조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전기는 쓸 수 있는지, 텐트를 같이 쳐도 되는지, 꼭 차 안에서 자야 하는지, 밥은 어떻게 해 먹는지, 샤워장은 있는지.
안반데기가 얼마나 멋진지는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하루 자고 오려면 필요한 이런 정보는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저희도 첫 차박이라 혹시 차에서 도저히 못 자겠다 싶으면 사용할 생각으로 2인용 텐트까지 여분으로 챙겨갔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분 텐트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준비해본 차박 셋팅이 생각보다 잘 맞았고, 아늑하고 편하게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정말 딱!! 한가지 아쉬운건 이번에는 구름이 많아서 기대했던 별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별보러 가는 곳인데….
그런데도 아쉬운 만큼 다른 것들이 충분히 채워줘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되었습니다.
별이 없어도 안반데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자체가 정말 좋았거든요.

저희 자리 앞에는 수국까지 피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오늘은 멋진 별 사진보다는 제가 직접 1박하면서 궁금했던 안반데기 차박 이용방법과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해볼게요.
안반데기에서 별은 못 봤습니다.
안반데기에 가면서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역시 별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일 오전부터 구름이 꽤 많았어요.
가면서도 도착해서도 구름이 걷히길 기도했지만
구름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혹시 새벽에는 구름이 걷히지 않을까 새벽 알람까지 맞춰놓고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별을 보지 못했습니다.
별을 보기 위해 안반데기를 찾는 분이라면 분명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막상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생각했던 것만큼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수국 너머로 고랭지 밭이 펼쳐지고 그 뒤로 산과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그냥 앉아서 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특히 저희가 자리 잡은 곳 앞에는 수국이 피어 있었어요.

차박을 하면서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바로 앞에 수국이 있고 그 너머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또 달라졌고요.

노을이 질때는 구름이 있으니 오히려 신비한 분위기가 나면서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는 안반데기를 꼭 '별을 보는 곳'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별을 못 볼 수도 있지만 고지대에서 보는 풍경과 노을, 다음날 아침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반데기 차박, 기본 이용료는 6만원이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네이버 플레이스에 강릉안반데기관광농원으로 등록된 곳입니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1길 203입니다.
기본 '안반데기 별보기 체험 차박' 요금은 60,000원입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강릉안반데기관광농원
naver.me
제가 가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게 바로 "6만원을 내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현재 공개 안내 기준으로 기본 차박에서는 차량에서 숙박하는 것이 기본이고, 팩을 사용하지 않는 꼬리텐트와 2인용 원터치 텐트는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어요.
저희도 실제로 차량 뒤에 꼬리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사진에서 차량 뒤쪽에 붙어 있는 게 저희가 사용한 꼬리텐트입니다.
아직 차박을 해보지 못했던 저희 가족은 차박이 혹시라도 불편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차박을 예약했으면 무조건 차에서 자야 하나?"
저도 이게 궁금해서 검색을 여러번 했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서 직접 문의드렸어요.
일반 텐트를 설치하려면 40,000원의 추가요금이 있고, 추가요금을 내면 5~6인용 텐트도 피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설치한 텐트에서 자는 것도 가능하다고 확인했습니다.
가족이 많거나 차 안에서 모두 자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5~6인용 텐트 허용범위는 제가 직접 문의해서 확인한 내용이고, 공개 예약안내에는 텐트 크기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큰 텐트를 가져간다면 예약 전에 본인 텐트 크기를 이야기하고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안반데기 차박 비용, 제가 확인한 건 이렇습니다.
공개된 요금을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 기본 차박 | 60,000원 |
| 성인 인원 추가 | 1인 20,000원 |
| 중고생 추가 | 1인 10,000원 |
| 초등학생 이하 | 추가요금 없음 |
| 전기 사용 | +10,000원 |
| 텐트 | +40,000원 |
| 대형 캠핑카 | +40,000원 |
| 휴대용 가스레인지 대여 | 5,000원 |
| 불판 대여 | 5,000원 |
전기 사용 + 10,000원
텐트 또는 타프 + 40,000원
대형 캠핑카 4만원도 기본요금을 대신하는 금액이 아니라 추가요금입니다.
입실은 오후 2시부터, 퇴실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입니다.
그리고 사이트를 예약할 때 미리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도착 순서대로 자리를 지정해주세요.
안반데기는 자리마다 보이는 풍경이나 풍력발전기와의 위치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도착해서 남은 자리를 보시고 정하시면 됩니다.
전기는 1만원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와 같이 가다보니 추울 것 같아
전기장판은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전기 사용료는 10,000원 추가입니다.

마카롱 히터까지 사용할 정도의 추위는 아니여서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고용량의 전기난로나 소비전력이 큰 제품을 가져간다면 미리 문의해보시고 챙기시는걸 추천드려요.
처음 차박이라 2인용 텐트까지 챙겨갔습니다.
사실 이번이 저희 가족의 첫 차박이었습니다.
작년에 안반데기가기위해서 준비했지만 못갔었거든요.
그래서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막상 셋팅했는데 너무 불편해서 못 자면 어떡하지?"
였어요.
유투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평탄화에 대해서 많이 나오긴하지만 모두 평탄화를 위한 전문적인 제품에 대한 영상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결국 혹시 몰라 별도의 2인용 텐트까지 차에 넣어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셋팅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만든 차박 구조는 이렇습니다.
뒷좌석 폴딩
↓
네이처월드 차량용 놀이방 매트
↓
폴라리스 자충매트
↓
침낭
↓
전기매트
↓
담요
그리고 트렁크에는 다잡 꼬리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먼저 뒷좌석을 접고 차량 내부에 놀이방 매트를 설치했습니다.
이 제품은 원래 뒷좌석을 아이 놀이공간처럼 만들어주는 용도로 구매한 제품인데, 차박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차박에서는 원래 뒷좌석에서 사용하는 고정방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헤드레스트를 위로 빼고 매트의 단단한 부분을 그 위에 올리는 식으로 사용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별도로 고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지지됐습니다.
사진에서도 헤드레스트 쪽에 지지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위에는 폴라리스 자충매트를 깔았습니다.

에어매트를 산뒤로 자충매트는 사용하지않고 처분을 언제하나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차박에서 이렇게 쓰일줄이야.. 이게 꽤 괜찮았습니다!
일반 에어매트는 공기를 단단하게 넣으면 모양이 정해져 버리기 때문에 차량 내부 크기나 휠하우스 같은 굴곡과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설치하기가 애매할 수 있습니다.
자충매트는 조금 휘어지거나 가장자리가 차량 모양을 따라가도 크게 문제가 없어서 이번 셋팅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자충매트 위에는 침낭을 한 장 깔고,

그 위에 전기매트를 설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폭신한 담요까지 올렸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제법 그럴듯한 잠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꼬리텐트를 설치하니 차박 공간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이번 차박에서 꽤 만족했던 게 다잡 꼬리텐트였습니다.
진짜 설명대로 2분이면 설치 가능하더라구요!

트렁크를 열어놓고 꼬리텐트를 설치하니 차 안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외부 전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전기선을 안쪽으로 연결하는 데도 꼬리텐트가 편했습니다.
트렁크를 닫아놓은 상태보다 드나들기도 편했고, 차 뒤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도 좋았어요.
처음 차박을 하면서 준비한 셋팅치고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대견스러워했어요 ㅎ
차가 그리 큰차는 아니라 저희 가족 세 명이 모두 편하게 자기에는 차 안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조조와 션님은 차에서 자고 저는 차량 옆에 별도 취침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차박 셋팅에 사용한 놀이방 매트부터 자충매트, 전기매트, 꼬리텐트의 자세한 설명은 별도 글에서 실제 사진과 함께 더 자세히 정리할게요!
아빠는 독채!
미니멀 캠핑을 갈때면 2인 – 3인용 텐트를 가지고 갔었는데요.
조조가 점점 크면서 자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너무 좁다고…
그래서 저만의 개인 독채를 만들기로 마음 먹고 준비했던 아이템인데 이번에 너무 잘써먹었어요.
구성은 이렇습니다.
마운트리버 야전침대
↓
마운트리버 싱글 에어매트
↓
아버 코트텐트
입니다.
그리고 코트텐트 내부에 전기매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구조가 좀 더 잘 보입니다.
야전침대 위에 에어매트를 먼저 올리고 그 위로 코트텐트를 설치한 구조입니다.
보통 코트텐트 안에 에어매트를 넣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의 사이즈가 정확하게 맞지 않아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은 있지만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ㅎ

이 셋팅을 만들게 된 이유와 키 180cm인 제가 실제로 자보니 어땠는지, 왜 이 야전침대와 에어매트·코트텐트 조합을 골랐는지도 별도 글에서 자세히 정리할게요!
안반데기에서는 장작과 숯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것도 처음 가기 전에 꼭 알고 가시면 좋아요.
현재 공식 예약 안내에는 체험장에서 장작과 숯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신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사용할 수 있고 현장에서 5,000원에 대여도 가능합니다.
불판 역시 5,000원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양꼬치를 준비해 갔는데요.

처음에는 직화 방식으로 구워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연기가 많이 나서 그대로 조리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릴을 이용해 굽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저희처럼 고기나 꼬치를 준비한다면 연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그리들이나 팬을 준비해주세요.
샤워장은 없어요.
샤워장은 없더라구요.
개수대 옆에서 머리를 감을순있다고 하셨어요.
샤워가 꼭 필요한 분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생각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저희가족은 다음날 피로도 풀겸 사우나를 갔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제가 이용했던 남자화장실에서는 당시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온수는 안되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션님 말로는 여자화장실은 뜨거운 물이 나온다고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남자화장실은 원래 안나오는건지 그날만 안나온건지는 확인하진 않았어요.
개수대와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야외에 개수대가 있습니다.
사진처럼 2구로 되어 있었고 세제와 수세미는 비치되어있어요.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도 비치돼 있었습니다.
샤워장은 없지만 하루 차박하면서 간단히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 시설은 갖춰져 있었습니다.
개수대 역시 온수는 나오지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음식물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릴 수 있지만
일반쓰레기는 직접 가져가셔야해요.
분리수거는 유리, 캔, 플라스틱은 가능합니다.
바로 옆 풍력발전기, 생각보다 소리가 컸습니다
안반데기에 가면 풍력발전기가 풍경의 일부처럼 보입니다.

멀리서 사진으로 보면 멋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차박을 해보니 풍력발전기는 사진으로 보는 것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희 자리 가까이에도 풍력발전기가 있었는데, 날개가 돌아갈 때 나는 소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새벽에 자는데 무슨 바람이 이렇게 부나했는데
날개 돌아가는소리더라구요.
영상으로 보면 실제로 풍력발전기 날개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 소리에 민감한 분이라면 자리를 배정받을 때 풍력발전기와의 위치도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안반데기는 도착 순서대로 자리를 지정하는 방식이라 원하는 자리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자리를 안내받았을 때 주변 환경을 한번 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희는 처음에는 풍력발전기가 가까이 있는 것도 안반데기다운 풍경이라 좋았는데, 밤이 되어 주변이 조용해지니 낮보다 회전 소리가 더 신경 쓰이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번 차박에서 크게 불편했던 정도는 아니었고,
"풍력발전기가 가까우면 이런 부분도 있구나."
정도로 알고 가면 좋겠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번에는 별 대신 노을을 제대로 봤습니다.

낮에는 수국과 고랭지 밭, 풍력발전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해가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하늘 색이 계속 달라졌습니다.
그냥 의자에 앉아 저녁 준비를 하다가 고개를 들면 이런 풍경이 보였습니다.
이번 안반데기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중 하나입니다.
테이블 앞에는 수국이 있고 그 너머로 산이 겹겹이 보이고, 하늘은 조금씩 저녁빛으로 변했습니다.
별을 못 본 건 아쉽지만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래도 오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안반데기를 검색하면 밤하늘 사진이 워낙 강렬해서 별을 못 보면 여행을 실패한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직접 와보니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희처럼 차박을 한다면 해가 지기 전부터 자리에 앉아 천천히 풍경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안반데기를 즐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밤이 되니 처음 해본 차박이 조금 실감났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주변도 금방 어두워지더라구요.

낮에는 차량과 꼬리텐트, 코트텐트가 그냥 캠핑 장비처럼 보였는데 조명이 켜지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첫 차박이라 장비도 이것저것 챙기고 혹시 몰라 텐트까지 가져왔지만, 막상 셋팅을 끝내고 나니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조조와 션님이 잘 차량 내부도 준비됐고,
저도 바로 옆에 별도의 잠자리를 만들어놨으니 이제 정말 잘 일만 남았습니다.
필요하면 바로 차로 갈 수 있고 저는 제 공간에서 편하게 잘 수 있어서 오히려 괜찮았어요.
아이가 점점 커지면 같은 장비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가족 상황에 맞게 잠자리를 나누는 것도 좋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다음날 아침, 별보다 기억에 남은 풍경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사장님께서 일출 보라고 깨워주시더라구요ㅎ

산 능선 위로 해가 올라오고 있었어요.
전날 밤 별은 못 봤지만 아침에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구름 사이로 겹겹이 이어지는 산도 보였습니다.

밤에 보는 안반데기와 아침의 안반데기는 느낌이 꽤 달랐습니다.
밤하늘을 보고 바로 철수하는 일정이었다면 놓쳤을 풍경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안반데기를 별만 보고 돌아오는 곳보다는 하룻밤 머물면서 저녁과 아침까지 보는 곳으로 즐기는 걸을 강추합니다.
처음 안반데기 차박을 해보니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저도 처음 가기 전에 이런 정보가 궁금했기 때문에 실제로 다녀온 기준으로 다시 정리해볼게요.
1. 기본 차박은 6만원
현재 공개된 기본요금은 60,000원입니다.
팩을 사용하지 않는 꼬리텐트와 2인용 원터치 텐트는 기본 이용 범위에서 허용됩니다.
2. 전기를 사용하려면 1만원 추가
저희도 전기매트를 사용하기 위해 전기를 추가했습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충전은 무료로 안내돼 있지만 전기차 충전은 불가능합니다.
3. 일반 텐트나 타프는 4만원 추가
저는 방문 전 직접 문의했고, 추가요금을 내면 5~6인용 텐트도 설치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추가한 텐트에서 자는 것도 가능하다고 확인했습니다.
큰 텐트를 가져간다면 실제 텐트 크기는 예약 전에 다시 이야기하고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4. 장작과 숯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공식 예약안내에서 장작과 숯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는 사용할 수 있고 대여도 가능합니다.
5. 샤워장은 없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별도의 샤워장은 없었습니다.
화장실과 비데, 개수대는 있고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도 비치돼 있었습니다.
6. 일반쓰레기는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배출할 수 있고, 분리수거할수 있는 것들 외 일반쓰레기는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7. 자리는 도착순으로 지정됩니다
입실은 오후 2시부터이고 자리는 도착 순서대로 지정됩니다.
퇴실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입니다.
퇴실시간을 넘기면 1시간당 10,000원의 추가요금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8. 풍력발전기 소리가 신경 쓰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 자리에서는 풍력발전기 회전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소리에 민감한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안반데기 차박에서 좋았던 점
직접 다녀와서 좋았던 점을 꼽는다면 가장 먼저 풍경입니다.
별을 못 봤는데도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특히 이번에는 자리 앞에 수국까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다른 자리에는 없더라구요!
두 번째는 생각보다 차박을 어렵게 느낄 필요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저희도 처음이라 이것저것 걱정해서 여분의 텐트까지 가져갔는데, 실제로는 준비한 셋팅으로 충분히 잘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차박만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저희처럼 가족 모두가 차량에서 자기 어렵다면 추가요금을 내고 텐트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꼬리텐트 정도만 사용하면서 차량 중심으로 구성할 수도 있고요.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별을 못 봤습니다.
풍경도 이렇게 좋은데 별은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아쉽지만 또 갈 명분을 만들어줘서 꼭 또 가볼겁니다.
두 번째는 샤워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처럼 1박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샤워가 꼭 필요한 가족이라면 미리 고려해보세요.
세 번째는 풍력발전기 소리였습니다.
낮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밤이 되어 주변이 조용해지니 조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쓰레기를 직접 가져가야 한다는 점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습니다.
철수할 때 쓰레기를 담아올 봉투를 챙겨주세요.
안반데기 차박 추천!
멋진 풍경을 보면서 하루 쉬고 싶은 분
별이 안 보여도 고랭지와 산 풍경 자체가 좋았습니다.
처음 차박을 해보려는 분
저희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전문적인 평단화 제품이 아니여도 충분히 할수있습니다!
차박과 텐트를 유연하게 같이 사용하고 싶은 가족
차량에서 모두 자기 어렵다면 추가 텐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평소와 다른 캠핑을 경험하고 싶은 가족
일반 캠핑장과는 확실히 풍경이 달랐습니다.
반대로 샤워시설이 꼭 필요하거나 풍력발전기 같은 반복적인 소리에 예민하다면 좀더 고민해보세요.
별을 못 봐도 다시 갈 거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가야죠!
안반데기에 가면서 당연히 별을 가장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녀와보니 기억에 남는 건 별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었어요.
별을 못봐서 그럴수도있지만..ㅎ
자리 앞에 피어 있던 수국,
그 너머로 펼쳐진 고랭지 풍경,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해가 지면서 변하던 하늘,
처음 만들어본 차박 잠자리,
차량 옆에 따로 만든 제 작은 공간,
그리고 다음날 아침 산 위로 올라오던 해.
별 하나를 못 봤다고 해서 이번 안반데기 차박이 실패한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다음에는 날씨 좋은 날 다시 와서
"지난번에 못 본 별까지 보면 되지."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습니다.
처음 안반데기 차박을 준비하면서 저처럼
전기는 어떻게 하지?
텐트는 칠 수 있나?
차에서 꼭 자야 하나?
밥은 어떻게 해 먹지?
샤워장은 있나?
이런 게 궁금했던 분들에게 이번 실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사용한 차박 셋팅과 제가 따로 잤던 1인 코트텐트 구성은 각각 사진과 함께 별도로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할 내용!
3인 가족 첫 차박 셋팅
네이처월드 차량용 놀이방 매트
→ 폴라리스 자충매트
→ 담요
→ 전기매트
→ 침낭
→ 다잡 꼬리텐트
키 180cm 아빠의 1인 코트텐트 셋팅
마운트리버 야전침대
→ 마운트리버 싱글 에어매트
→ 아버 코트텐트
→ 내부 전기매트
두 구성 모두 이번 안반데기에서 실제로 사용해보고 온 셋팅입니다.
제품을 왜 이렇게 조합했는지와 실제로 자보니 어땠는지는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방문 전 최신정보 확인
제가 방문한 곳은 강릉안반데기관광농원입니다.
요금과 이용규칙은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예약 전에는 최신 안내를 다시 확인해주세요.
해발 1,100m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에서 즐기는 특별한 별밤 캠핑 도심의 불빛이 닿지 않는 청정 하늘 아래, 수많은 별과 은하수를 눈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별자리 해설과 전문 장비는 없지만, 자연 그대로의 밤하늘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넓은 평탄지 차박존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일출 운해 명소와도 가까워 새벽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룻밤 별빛 아래에서 머물러 보세요.
m.booking.naver.com
특히 큰 텐트, 전열기구 등 일반적인 차박 범위를 벗어나는 장비를 가져간다면 예약 전에 직접 문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릉안반데기관광농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1길 203 강릉안반데기관광농원
예약
원본 발행일: 2026년 9월 16일 12:59 (KST)
조조파파 네이버 블로그 원문

